"참상 실감"…UPI뉴스 주최 '세계난민사진전' 성황리 개막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0-06-17 13:43:44
이낙연·김진표·박광온 의원 등 정계 인사 참석
조용병·손태승·김광수 회장 등 금융계 인사도
세계적인 뉴스통신사 UPI의 한국 제휴 미디어인 ‹UPI뉴스›가 창간 2주년을 맞아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와 함께 기획한 '세계난민 사진전'이 17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세계난민 사진전'은 23일까지 계속되는데 행사 기간 중인 20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난민의 날' 20주년 기념일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개막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이낙연·박광온 의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과 주한 외국대사, 언론 관계자 및 예술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전에는 분쟁지역 전문작가인 전해리 씨가 지난 13년간 분쟁지역을 넘나들며 포착한 100여 점의 생생한 난민들 모습이 선보인다.
특히 2015년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며 터키 이스탄불에서 그리스를 거쳐 독일까지 이동하는 시리아 난민 대열에 동행하며 기록한 다큐멘터리도 공개된다.
전 작가는 2007년 파키스탄 지진피해지역을 시작으로 아이티, 시리아, 이라크, 미얀마(로힝야족), 콩고민주공화국 난민 등 13년 간 분쟁지역을 집중적으로 취재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영화배우 정우성 씨도 참석했다. 정 씨는 2014년부터 국제 난민문제를 널리 알리는 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진표 의원은 "사진을 둘러보니 전쟁 후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은 아픔을 느낀다"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해주는 나라로 바뀐 유일한 나라로서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준 좋은 기회였다"고 이번 전시회의 의미를 전했다.
이낙연 의원은 사진을 둘러보며 "아이들이 고초를 많이 겪은 표정이다. 난민의 식량은 어떻게 조달되나. 난민들도 코로나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데"라며 많은 관심을 표했다. 이 의원은 "우리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나라인데 해외문제에는 관심이 적은 이율배반적 의식이 있는 것 같다. (이번 사진전이) 국제사회 문제에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제임스 린치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사진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민들의 실상을 조금이나마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하며 뜻깊은 행사를 기획한 UPI뉴스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전 작가는 인사말을 통해 "'무지'로 인해 편견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맥락과 이야기가 담긴 사진으로 타자였던 난민을 '우리와 똑같은 인간'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UPI뉴스> 김강석 발행인은 "대한민국 근대사도 난민의 역사였다. 이번 사진전을 계기로 우리가 국제난민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된다면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사진전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에서 열린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02-730-7114로 문의하면 된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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