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시중자금 우량기업·금융시장에 머물러…중기 지원 확대"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6-16 11:21:43
금융위원회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우량기업과 금융시장 내에만 머무르고 있다며, 중소기업 등 실물경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현장 중소기업들이 금융지원을 체감하기 힘들다고 이야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주가는 연초 수준으로 회복됐고, 회사채·기업어음(CP) 시장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도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감소하고 수출과 고용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실물부분의 여건과 전망은 어둡다"고 말했다.
이어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우량기업과 금융시장 내에만 머무르면서 신용등급이 낮거나 코로나19로 업황전망이 좋지 않은 기업에까지 자금이 흘러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4월 기준 시중의 부동자금은 1130조 원이며, 주식시장 투자자 예탁금은 작년 말보다 약 20조 원 증가한 46조6000억 원에 달한다.
손 부위원장은 "시중 유동성의 흐름을 생산적인 부문으로 돌리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이 없다면 금융과 실물경제와의 불균형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 금융회사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손 부위원장은 "정부는 저신용등급 회사채·CP 매입기구,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특별보증 등을 통해 금융지원의 사각지대를 채워나가겠다"며 "기업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사례별로 면밀히 검토하고 대책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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