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논산 위양성, 검체 취급 중 오염 가능성"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6-15 15:58:08

대한진단검사의학회 "1명이 많은 검체 처리해 오염에 취약"
방대본 "전체 검사 신뢰 하락 단계 아냐…개선방안 만들 것"

최근 광주와 충남 논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의심환자 3명에 대해 위양성(가짜 양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가운데,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검사시약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웹사이트 캡처]

권계철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은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 참석해 "의심환자 3명에 대한 검사 결과를 코로나19 진단검사관리위원회에서 검토했다"면서 "본 건은 검체 취급과정 중 발생한 오류로 인한 위양성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권 이사장은 위양성 판단에 대해 몇 가지 근거를 들었다. 먼저 1차 검사한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던 남은 검체를 질병관리본부에서 재검사한 결과 객담 검체는 음성, 완충용액을 섞은 검체에서는 양성 결과가 나와 검체 취급 중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사례 3건 모두 상기도 음성, 하기도 양성으로 신규 감염자의 일반적 특성과 달랐으며 같은 기관의 같은 검사판에서 검사해 오염에 의한 위양성 발생 가능성이 의심됐다.

마지막으로 현장점검 결과 1명의 인원이 많은 수의 검체를 처리하면서 오염에 취약한 부분이 발생함을 확인했다.

이혁민 대학진단검사의학회 감염관리이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초반에는 상기도 쪽에서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배출되기 때문에 대부분은 상기도 양성이고 하기도는 음성이거나 검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부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상기도는 검체를 채취해서 바로 검사하는데 하기도는 객담이 끈적끈적해 검사가 어려워서 희석된 검체로 검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기도는 오염될 과정이 하나 줄어 음성이 나온 것이고 하기도는 검체 처리 과정상에 오염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진단검사의학의 전문가들하고 협력해서 이러한 코로나 검사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도록 검사체계를 점검하고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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