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특보 "北, 군사행동 나설 수도…방위태세 갖춰야"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6-15 15:32:42
정세현 前 통일장관 "대북 전단은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최근 남북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북한에서 전단 살포에 대해 군사적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면서 "강력한 방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문정인 특보는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20주년 더불어민주당 기념행사'에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문 특보는 "북한이 한 편에선 대화를 하자면서 한 편으로는 최대한 압박해서 북한 체제를 흔들려고 하는 미국의 이중성에 우리 정부가 동조하는거 아닌가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그래서 북한이 갈 데까지 가야 남한도 변하고 미국도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해 정면돌파로 나가자는 것"이라며 "북한이 군사적 행동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한 방위 태세를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또 "아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쌓아온 신뢰가 남아있기 때문에 희망은 있다"면서 "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민주당도 집권 여당으로 강력히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토론에 참가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올해는 북한의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마지막 해이지만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해 북한 지도부가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이라며 "'최고 존엄' 김정은을 모독하는 표현이 담긴 전단은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2인자 자리를 굳히려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 극렬하게 나오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 작업이 끝날 때까지는 이런 불편한 상황이 계속될 수 있고 겨울이 길 것 같다"고 우려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