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바이러스와의 첫 승리"…식당·카페 문 연다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6-15 08:14:03
"코로나19 사라졌다는 뜻은 아냐…싸움은 계속"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가 코로나19와의 첫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내일부터 우리는 최근 겪었던 위기의 첫 번째 장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첫 승리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담화는 공식 SNS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그는 "코로나19가 여전히 활발하게 전파되는 프랑스령 마요트섬과 기아나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녹색 지역'이 된다"면서 "우리는 함께하거나, 일을 완전히 재개하는 즐거움을 되찾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야외영업만 허용했던 카페와 레스토랑을 15일부터 전면 개방한다. 유럽 국가들 사이의 이동도 허가하며 요양원 등 요양시설에서는 가족 방문도 가능하다.
학교도 완전히 문을 연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22일부터 모든 학생들을 정상적인 출석 규칙에 따라 수업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미뤄진 2차 지방선거는 지난달 예고한 대로 28일 치르기로 했다.
다만 마크롱 대통령은 "바이러스가 사라졌다는 뜻은 아니다"면서 "전염병과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오랫동안 코로나19와 함께하면서 물리적 거리두기를 존중해야 한다"면서 "집회는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커 최대한 피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프랑스는 세계에서 8번째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나라다. 누적 확진자는 15만 명 이상이며 사망자는 3만 명에 육박한다. 지난 4월에는 하루 동안 1만 명의 환자가 늘고 1400명가량이 사망하기도 했다.
확산세는 이전보다 줄어들었지만 지금도 하루 수백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마이크로페이지에 따르면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는 최근 일주일간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14일 기준으로는 500여 명이 추가 확진됐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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