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실물경제 하방위험 다소 완화...내수 위축세 완만"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6-12 14:50:09

그린북 6월호 진단…"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지속"
카드 승인액 전년동기비 5.3%↑, 백화점 매출 감소 둔화

정부가 우리 실물경제의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 김영훈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위축세가 완만해지고 고용 감소 폭이 축소되는 등 실물경제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지난 5월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으나 한 달 만에 위험이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을 바꿨다.

기재부는 대외 경제 상황에 대해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일부 지표가 개선됐다"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신흥국 불안 등 리스크 요인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실물 경제 하방 위험이 여전히 있지만, 소매판매가 두 달 동안 확대되는 등 지표들을 고려할 때 경기 하방 압력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을 대전제로 두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5월 소매 판매 속보치를 보면 3월(-4.3%), 4월(-5.7%) 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던 카드 국내승인액이 5월에는 5.3% 증가했다. 승용차 내수 판매량도 14.0% 늘었다.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9.9% 감소했으나 3월에 34.7%, 4월에 14.7% 감소했던 것에 비하면 감소세가 둔화됐다.

할인점 매출액은 작년 5월 대비 9.3% 감소해 4월(-0.9%)보다 더 많이 줄었으며,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98.8%나 감소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77.6으로 4월(70.8)보다 6.8P 올랐다.

김 과장은 "상황을 봐야겠지만, 지난주까지의 6월 속보 지표를 봤을 때 6월에도 5월 수준의 회복세는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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