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규환자 한자릿수 될 때까지 방역강화 연장"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6-12 13:15:27

중대본 "최근 2주간 국내발생환자 96.4%가 수도권"
"지금 집단감염 연쇄고리 못 끊으면 더 큰 고통 올 것"

정부가 지난달 29일부터 수도권에 내린 방역 강화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종료기한을 정하지 않고 수도권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 때까지 계속된다.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최근 2주간 국내발생환자 중 96.4%가 수도권"이라면서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한 자릿수라는 기준에 대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기 전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9명 내외였다"면서 "다시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 다른 여러 지표들도 동시에 개선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대표적으로 확진자 수를 말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지난 2주간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에 대해서는 "가장 큰 초점은 아이들의 등교수업을 제대로 지켜내는 데 있었다"면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등교가 예정대로 진행됐고, 학교 내에서 감염이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더 집중적으로 방역할 것이냐는 차원에서 본다면 지난 2주간의 수도권의 방역 강화조치는 학생들이 무사히 학업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일정 부분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봤다.

박 장관은 "집단발병 사례의 첫 환자가 밝혀졌을 때는 이미 3차, 4차 전파가 완료될 만큼 확산 속도가 빠르다"면서 "생활방역노력과 방역당국의 추적으로 대규모 확산으로 진행되는 것은 막고 있으나 추적속도가 확산추이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해 환자 발생은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고 우려했다.

아울러 "지난 2주간 주말 이동량은 이전 주말과 비교했을 때 약 96% 수준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면서 "지금 이 시기에 집단감염의 연쇄고리를 끊어내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는 더 큰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일상적으로 돌아가서 제대로 삶을 유지하는 것이 방역의 최종목표"라면서 국민들에게 "책임감을 가지고 방역주체로서 코로나19의 차단에 힘을 합쳐 주신다면 우리는 분명히 안정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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