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다시 코로나19 확진자 나와…중국 '비상'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6-11 21:04:50

2주간 베이징 벗어난 적 없어…감염 경로 오리무중
역학조사 실시 중…거주지 주민 전체 코로나19 검사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다시 발생했다. 이 환자는 최근 베이징을 벗어난 적이 없고 감염 경로도 확인되지 않아 지역사회 재확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1일 중국 베이징의 한 초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AP 뉴시스]

11일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시청(西城)구 웨탄(月壇)거리에 사는 52세 남성 탕(唐)모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탕 씨는 발열 등의 증세로 10일 오후 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탕 씨는 최근 2주간 베이징을 떠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베이징 시민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베이징시는 밀접 접촉자인 가족 2명을 격리 조치하고 탕 씨의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며, 탕 씨 거주지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열린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공작보고서에서 "전염병 저지전에서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냈다"며 사실상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 시민 990만 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말 실시한 코로나19 전수 검사에서 전염성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 300명만 발견되면서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도 한풀 꺾였다.

그러나 수도 베이징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 환자가 발견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이징시 당국은 주변 일대 통제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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