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작년 100대 기업 매출 과반 해외…코로나 타격 우려"

임민철

imc@kpinews.kr | 2020-06-11 11:58:20

삼성전자·현대차 등 매출 상위 5대 기업 매출 비중 70.6%

작년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 가운데 반 이상인 53.6%가 해외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나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해외 수요 위축이 이들 기업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 2019년 매출 상위 100대, 10대, 5대 기업의 국내외 매출 비중 그래프.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11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작년 매출 상위 100개사 중 국내외 매출을 비교할 수 있는 69개사의 해외 매출 규모는 710조8000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 1325조8000억 원의 53.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69개사 중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LG전자, 기아자동차 등 매출 상위 5대 기업은 해외 매출 비중이 70.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 규모가 클수록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경원은 또 매출 상위 100개사 중 2014년과 실적을 비교 가능한 57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의 작년 매출이 1178조1000억 원으로 5년 전보다 69조4000억 원 증가했고, 이 기간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의존도는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2014년 대비 작년 해외 매출은 69조7000억 원 증가했고, 같은 기간 국내 매출은 오히려 3000억 원 감소했다. 한경원은 이에 대해 "국내 주요기업의 최근 5년 간 국내 매출은 제자리였던 반면 해외매출이 증가해 전체 매출액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간 매출 감소를 넘어 생산·유통 관련 현지 네트워크 등 수출기반 훼손이 우려된다"며 "글로벌 수요 위축을 효과적으로 이겨내기 위해서는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정책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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