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뻘뻘' 의료진은 탈진하는데…'턱스크·노마스크족' 눈살
박지은
pje@kpinews.kr | 2020-06-11 11:06:47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는 의료진들은 이른 무더위에 더욱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낮 기온은 30도를 넘어섰고 방호복에 고글, 마스크까지 낀 채 환자를 돌봐야 하는 의료진들의 체감 온도는 40도가 넘는다.
지난 9일 인천의 한 선별 진료소에서 간호사 3명이 쓰러졌다. 3명의 간호사는 과호흡,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공기가 통하지 않는 두꺼운 방호복과 높은 기온 탓에 탈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의료진이 착용하는 레벨D 보호장비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착용하는 전신 방호복으로 부직포와 필름이 합쳐져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다.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차단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고글과 장갑, 고성능 의료용 마스크까지 착용하면 의료진들의 몸은 이내 땀범벅이 된다.
하지만 시민들은 고군분투 중인 의료진들을 잊은 걸까.
부쩍 더워진 날씨에 일부 시민은 마스크를 턱까지 내리고 이른바 '턱스크'를 한 채 거리를 활보한다. 심지어 마스크 없이 외출한 '노마스크족'도 눈에 띈다.
턱에 걸치거나 입만 가리는 마스크 착용법으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쓸 때 답답함을 느낀다면 마스크의 차단 지수를 낮춘 덴탈 마스크(수술용 마스크)나 KF-AD 마스크(비말차단용 마스크)를 구입해 상시 착용하라고 조언한다.
덴탈 마스크와 KF-AD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KF94, KF80)에 비해 비말 차단력은 떨어지지만 0.6µm 크기의 입자를 55%~80% 정도 차단한다. 또 가볍고 숨쉬기 편하며 방수 기능이 있어 장마철이나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 착용 시에도 필터 손상이 최소화될 수 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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