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금융·빅테크 경쟁시대…포스트코로나 고민해야"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6-11 09:48:44

"예대마진·자산운용 등 수익모델 어떻게 바꿀지 지혜 모아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금융과 빅테크(Big Tech) 기업이 경쟁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위협·기회요인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11일 서울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은 위원장은 11일 서울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기존에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권 내 또는 금융업권간 경쟁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제는 금융산업과 빅테크와의 경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빅테크는 거대 정보기술(IT)기업을 의미하는 용어다. 네이버, 카카오, SKT 등이 연이어 통장 상품을 내놓는 것은 금융과 빅테크의 경쟁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은 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 위원장은 "비대면·디지털 혁신의 가속화는 자금중개자로서 금융회사의 존재를 옅게 만들고 '인간 없는' 금융서비스 공급을 나날이 확대하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이 금융에 가져올 위협요인과 기회요인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답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 이후 다가온 초저금리시대 역시도 금융의 중요한 미래로 꼽았다.

그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저금리 기조가 강화되면서 초저금리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며 "예대마진·자산운용 위주의 전통적 수익모델로 지탱해 온 금융회사의 생존방식을 어떻게 바꿀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또 코로나19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한시적 조치들을 어떻게 정상화해야 할 것인지도 선제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정상화 과정에서 기업과 가계는 대출을 상환해야 하기에 불가피하게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 부담을 어떻게 최소화시킬 수 있을지 논의하고 필요한 준비를 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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