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러스 싫다"…버스 탄 미주 한인 무차별 폭행당해

이원영

lwy@kpinews.kr | 2020-06-10 10:08:38

손녀가 트위터에 사진 공개…코, 광대뼈 등 '피범벅'

미국 캘리포니아 리알토 시에 사는 한인 노인이 버스에 탔다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9일 인터넷 매체 로스토리가 보도했다.

▲ 폭행당한 한인 노인의 모습. [로스토리(RAWSTORY) 캡처]

매체에 따르면 이 한인은 버스를 타고 가던 중 한 승객으로부터 "차이나 바이러스가 싫다"는 말과 함께 얼굴을 가격당했다.

이 같은 사실은 그의 손녀가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사진과 경위를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사진 속 한인 노인은 코와 광대뼈 등 얼굴에 심한 부상을 입고 피범벅이 된 모습이다. 

손녀는 트위터에 "우리 할아버지는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구타를 당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바이러스(the Chinese virus)'라고 부른 이후 많은 사람들이 아시안을 경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부색 때문에 구타를 당해본 적이 없다면 이와 관련해 말할 권리가 없다(Until you're beaten because of your skin color you don't have a say)"라며 아시안에 대한 근거 없는 차별과 폭행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할아버지가 충격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으며 경찰은 범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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