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표 구매보다 환불 많아…3월 카드결제액 마이너스
이민재
lmj@kpinews.kr | 2020-06-09 15:19:05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지난 3월 항공사에서 긁은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사에 사용한 금액보다 예매 티켓 등을 환불해간 금액이 더 많아진 것인데, 한은이 통계를 낸 2009년 이후 소비유형 부문에서 결제액이 마이너스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소비유형별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중 항공사 부문의 3월 사용액은 -1038억 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신용카드 항공사 결제액이 지난해 12월 4471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3개월만에 5500억 원 가까이 감소한 셈이다.
항공사 결제액은 지난 1월 4249억 원으로 전월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기 시작한 2월 533억 원으로 급감했다.
지난 3월 다른 부문에서도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은 크게 줄었다. 면세점 결제액은 200억 원으로, 작년 12월(1664억 원)보다 88.0% 감소했다. 이는 역대 면세점 전월 대비 하락 폭 가운데 가장 큰 것이다.
이밖에 '여행사·자동차 임대'(-83.0%), '여행·교통'(-79.5%), 숙박(-61.1%) 등의 부문에서 작년 말 대비 50% 넘게 결제가 줄어들었다.
전체 신용카드 결제액은 작년 12월 48조4076억 원에서 올해 3월 41조9163억 원으로 13.41%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3월 환불한 금액은 3월 실적에 반영된다"면서 "작년에 예매한 항공 티켓 등에 환불이 3월에 한꺼번에 몰려 카드사용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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