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이주빈, 김명준에게 "어느 순간 만나면 숨 막혀"

김현민

khm@kpinews.kr | 2020-06-09 08:28:07

소원해진 이주빈-김명준의 진솔한 대화
허재-하승진, 사제 간에 털어놓은 진심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배우 이주빈과 김명준이 소원해진 계기에 관해 대화했다.

▲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이주빈과 김명준이 대화하는 모습이 펼쳐지고 있다. [채널A '아이콘택트' 캡처]

지난 8일 방송된 '아이콘택트'의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평소 친한 친구 사이지만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는 연인을 연기했던 이주빈과 김명준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눈맞춤 신청자 김명준은 지난 방송에서 "요즘 부쩍 소원해진 것 같아서 그 이유를 묻고 싶다"고 신청 이유를 밝혔고 MC들은 "둘 사이에 뭔가 있다"며 멜로를 그렸다.

웃으면서도 다소 어색한 분위기에서 눈맞춤을 마친 뒤 김명준은 "보자고 했는데 한 세 번 정도 못 봤다. 무슨 일 있나 해서"라고 말했다. 머뭇거리던 이주빈은 "네가 느꼈는지 모르겠는데 사실 '멜로가 체질' 중반쯤에 내가 너를 피했다"고 털어놨다.

기억을 더듬어본 김명준은 "같은 모임 멤버 누나한테 전화했는데 주빈이랑 있다기에 '갈게'라고 했는데 그 누나가 좀 어려워한 기억이 있다"며 "그때 '무슨 일이지'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주빈은 "내가 그때 전화도 안 받았지"라며 웃었다.

이어 "그게 좀 오래됐다"며 "우리가 서로 의지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고 네가 정말 많이 챙겨줘서 좋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네가 좋은 친구이자 동료인데도 내가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그때부터 혼란스럽고 미안해서 자주 못 보게 됐다. 널 만나면 일 얘기를 계속 하게 돼서 어느 순간 숨이 막히는 거다"고 설명했다.

김명준은 "그랬구나"라며 당황했고 MC들은 "만남 자체가 일이 되니까 김명준이 숨 막히는 존재였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주빈은 "우리가 친하긴 한데 솔직히 우리 관계 얘긴 잘 못 했던 것 같고 너한테 그런 마음을 가진 게 정말 미안했다"고 사과했다.

이주빈은 "사석에서는 일 얘기나 연기 얘기를 안 한다면 다시 전처럼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선택의 문 앞에 섰고 두 사람은 함께 문을 나가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MC들은 "눈맞춤이 잘 끝나긴 했는데 뭔가 시원하지가 않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허재와 하승진이 대화하는 모습이 펼쳐지고 있다. [채널A '아이콘택트' 캡처]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농구 대통령'이자 '예능 치트키'로 활약 중인 허재가 제자 겸 예능 후배 하승진을 눈맞춤에 초대했다. 허재는 "승진이한테 술을 마시고 좋은 얘기를 많이 해 준 것 같은데 그 내용이 기억이 안 나서 맨정신으로 한 번 얘기해보고자 불렀다"고 말했고 초대 이유를 들은 MC들은 박장대소했다.

허재는 초대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승진아 고백할 게 있다"며 진지한 표정으로 눈맞춤을 시작했고 영문을 모르는 하승진은 "고백이 대체 뭘까. 5분이 한 시간처럼 느껴졌다"며 긴장했다. 눈맞춤을 마친 허재는 "예전에 서장훈과 너를 한 팀에 데리고 있던 때 둘 중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정말 힘들었다"며 "지금도 승진이를 보면 그때가 생각난다"고 진지한 주제를 꺼냈다.

하승진은 고백의 내용을 인지한 듯 고개를 끄덕였지만 허재는 "사실 진짜 이 자리를 마련한 이유는 술자리에서 너한테 한 얘기가 기억이 안 나서 그런 것"이라고 본론을 꺼냈다. 상황 파악에 다소 시간이 걸렸던 하승진은 "불과 일주일 전에 술자리를 같이 했는데 진짜 진지한 얘기도 많이 하고"라며 당황했고 허재는 "기억 안 나지만 오늘 하면 된다"고 말해 MC들을 또 폭소하게 했다.

하승진은 "예능에서 치고 나가야 하는 타이밍을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허재는 "그건 강호동한테 물어봐"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고 "항상 처음 농구를 배우던 때처럼 배우는 자세로 해라"고 조언했다. 하승진이 "아들이 농구를 하고 싶어 해서 고민"이라고 말했다.

허재는 "자식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시켜주는 것도 부모다. 그러니까 승진이가 잘 될지 아닌지 보고 밀어주거나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경험에서 나온 생각을 전했다. 이어 허재는 "내가 술 마시고도 이렇게 멋지게 말했나"라며 유쾌한 면모를 보여줬다.

하승진은 "감독님 방송 하는 것 보면 서장훈 형, 장성규 형과도 참 허물없이 지내는 게 부럽다"고 말했다. 허재는 "너랑 나도 이제 감독과 선수 시절이 아니다"며 "이제 같이 예능 하고 있으니까 너도 나를 자연스럽게 형이라고 불러"라고 제안했다.

하승진은 고민 끝에 "저는 이 문으로"라며 조심스레 돌아섰고 허재는 "아니. 부담을 가지면 안 된다고. 진짜 형이라고"라며 끝까지 만류했다. 그럼에도 하승진은 "죄송하다"며 나갔고 하하는 "이렇게 문 여는 순간까지 말리는 건 처음"이라며 웃었다.

눈맞춤을 마친 하승진은 "감독님 말씀은 감사한데 저와 허재 감독님 사이에 있는 은사님으로서의 벽을 감히 허물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고 허재는 "오늘의 기억은 평생 잊지 않을 것 같다"며 "예능도 잘하고 더 멋진 승진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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