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웨이 42명·탁구장 17명 확진…수도권 집단감염 계속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6-06 15:10:22
방대본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 늘어나"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42명으로 늘었다. 서울 양천구 탁구장과 경기 용인 큰나무교회에서도 1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6일 정오 기준으로 이러한 국내 주요 집단발생 현황을 발표했다.
정 본부장은 "리치웨이 관련해서는 전일 대비 13명이 추가 확진됐다"면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 사이 관악구 시흥대로에 있는 석천빌딩 방문자께서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사례와 관련해 인천 남동구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확진돼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460여 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
정 본부장은 또 "양천구 탁구클럽과 관련해 17명, 용인 큰나무교회 관련해서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돼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파악과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양천구 탁구클럽 최초 확진자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탁구장 3곳을 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 본부장은 "(이용자들이) 운동을 하시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정확한 것은 조사 결과를 확인해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아울러 "40명 정도 회원 명단을 가지고 확진자가 다녀간 시간대에 운동을 함께 했는지 계속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일단 명부기반으로 조사하고 여러 확진자의 면담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탁구장 같은 경우 이미 저희가 실내체육시설 범주 안에 들어가서 관리의 대상이기는 하다"면서도 "동네에서 이런 소규모 동호인 모임까지 모두 다 행정명령으로 관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해 전일 대비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130명의 환자가 나왔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80명으로 집계됐다.
정 본부장은 "최근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산발적인 환자로 인한 유행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늘어나면서 중증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5월 이후 확진자 중 1명이 사망했으며 위중 환자는 2명, 중증환자는 6명이다.
정 본부장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종교 소모임과 방문 판매업소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서 "먼저 지하에 있거나 창문을 열 수 없는,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장소에 많은 사람이 밀집돼 감염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침방울이나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 행동이 많았다"면서 "식사를 하거나 노래 부르기, 굉장히 근접한 거리에서 대화하는 등 밀접한 접촉을 장시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세정제나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수칙이 철저히 준수되지 않았다"면서 "이런 환경적인 위험요소와 비말이 많이 생기는 상황, 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것이 집단발생의 공통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65세 이상 어르신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동호회, 종교 소모임 등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모임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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