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감시위, 삼성에 '노조활동 보장 절차' 등 주문

임민철

imc@kpinews.kr | 2020-06-04 23:21:11

7개 계열사 마련 이행방안에 "세부 과제선정, 로드맵 보완 필요" 요청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4일 삼성 측에 삼성전자 등 7개 계열사의 노조 활동 보장을 위한 절차 규정 마련과 산업안전보건 확보 검토를 요청했다.

▲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첫 정기회의 모습. [뉴시스]

삼성 준법감시위는 이날 지난달 이재용 부회장의 발표에 대한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7개 계열사가 마련한 이행방안에 대해 "진전된 내용이 담겼으나 세부 과제선정, 구체적인 절차와 로드맵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준법감시위는 삼성 7개 계열사에 "노조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효 절차 규정을 정비하고 산업안전보건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 등을 검토해 줄 것"과 "시민사회와 보다 다양한 방식의 소통 의지는 확인했으나 사회적 가치 제고에 대해 더욱 고민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준법감시위는 "앞으로 관계사들이 이행방안을 충실히 실행하는지를 지켜보겠다"며 "성격상 중·장기 과제로 추진할 수 밖에 없는 내용에 대해서는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부회장이 준법감시위 권고에 따라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3권 보장, 지속가능 경영, 시민사회 신뢰 회복을 위한 방안 등 입장을 밝힌 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계열사가 관련 이행방안을 마련해 준법감시위에 제출했다.

한편 이날 준법감시위 회의에서 이인용 위원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 CR(Corporate Relations) 담당 임원으로 최근 위원회 권고에 회사가 사회 각계와 소통을 확대함에 따라 회사와 위원회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임하게 됐다. 준법감시위원회에서 후임 위원 선임 절차가 밟을 예정이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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