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단발병 잇따라…방대본 "확산 위험 크다"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6-04 16:20:22
서울 리치웨이 관련 10명 확진…"검사 진행 중"
수도권에서 산발적인 코로나19 집단발병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2주간 감염경로 중 지역 집단발병이 71.8%(364명)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6.2%는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4일 브리핑에서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도 8.9%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 중 73.3%가 수도권"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해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회사에서는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왔으며, 추가 역학조사에서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 본부장은 "해당 업체 직원과 방문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난 66명이다. 지역별로는 인천 38명, 서울 18명, 경기 10명으로 확인됐다.
경기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에서는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1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모임 참석자가 6명, 접촉자가 12명이다.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해서도 환자 1명이 늘어 누적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서울 중구 KB생명보험 TM보험대리점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각 1명 추가됐다. 이로 인해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120명, KB생명보험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증가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집단발병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또 미분류 사례도 8% 가까이 증가하고 있어서 지역감염의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현재 수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나 접촉자에 대한 관리가 느슨해질 경우에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감염이 확산할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위험도가 높아진 수도권의 경우에는 종교 소모임, 학원 등과 같은 특정 모임도 위험하지만 주변에서 소소하게 만나시는 밀폐되고 밀접한 접촉을 하는 모임은 모두 위험하다"면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같은 기본에 충실해서 수도권 확산세를 꺾을 수 있도록 다 같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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