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몰아주기 규제 통했다…대기업 내부거래 2년 전比 32%↓

임민철

imc@kpinews.kr | 2020-06-03 10:10:33

한화·LG·SK 등 내부거래 매출 '0'…"총수 사익추구 근절 효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2년간 공정거래위원회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 대기업의 내부거래 규모가 3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공정위 규제 대상에 포함된 208개 기업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가 줄었다"며 "정부가 총수일가의 일감몰아주기를 통한 사익추구 행위 근절을 위해 규제를 강화한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는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55개 그룹 계열사 2113곳의 일감몰아주기 현황을 조사했다.
 
이 전체 대기업의 작년 내부거래 총액은 174조1238억 원으로 지난 2017년 170조5742억 원보다 2.1% 증가했지만, 공정위 내부거래 규제대상에 포함된 오너일가 지분 30%(상장사)·20%(비상장사) 이상 기업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는 줄어들었다.
 
작년말 기준 내부거래 규제 대상 기업은 전체 2113개 사 중 208곳(9.8%)이었다. 이들의 전체 매출 74조630억 원의 11.9%인 8조8083억 원이 내부거래 금액이었다.
 
내부거래 규제대상 기업 수는 2017년 말 228곳에서 20곳이 줄었고 내부거래 금액은 12조9542억 원에서 32.0%(4조1459억 원) 감소했다. 이들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내부거래 비중은 13.6%에서 1.7%p 하락했다.
 
2017년 당시 내부거래 비중이 작지 않았던 한화, LG, SK 등은 작년 규제대상 계열사 내부거래 매출이 아예 없어졌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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