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에 외환보유액 두달 연속 증가…5월 4073억달러
강혜영
khy@kpinews.kr | 2020-06-03 09:31:08
코로나19 확산으로 초강세를 나타내던 달러 가치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0년 5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073억1000만 달러로 한 달 사이 33억3000만 달러 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3월에는 환율이 급변동해 외환보유액이 90억 달러 가까이 급감했다. 이후 4월에 증가로 전환한 데 이어 5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및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표시 외화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 달러화 지수는 98.38로 전월보다 1.5% 하락했지만 유로화, 호주 달러화 가치는 각각 2.3%, 2.1% 절상됐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국채·회사채 등)이 전월 대비 42억 달러 늘어난 3657억1000만 달러였다.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300억1000만 달러로 12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IMF 포지션은 39억9000만 달러로, 7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였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4억5000만 달러 감소한 28억 달러였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월 말 기준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1위는 중국(3조915억 달러)이었고, 일본(1조3686억 달러)과 스위스(8877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