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주택 공급 속도전…공공분양 빠르게, 강남 본부도 개발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2026-08-07 10:31:33

LH, 시흥거모 A-5블록 첫 공공분양 290호 입주자 모집
군포대야미 등 수도권 핵심지 신혼희망타운 연이어 공급
강남 논현동 서울지역본부 부지 청년주택으로 개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 주택난 해소와 서민·청년층의 주거 사다리 복원을 위해 공공주택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 시흥거모지구 내 첫 공공분양 단지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군포대야미지구 공급, 나아가 강남 한복판 사옥 부지를 활용한 청년주택 개발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시흥거모 A-5 주택전시관. [LH 제공]

 

LH는 7일 경기도 시흥시 거모동·군자동 일원에 위치한 시흥거모지구 A-5블록 신혼희망타운 290호의 입주자모집공고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흥거모지구는 약 152만㎡ 면적에 1만 1000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공공택지지구로, 이번 A-5블록은 지구 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공분양 단지다.

 

총 435호 규모의 혼합단지(공공분양 290호, 행복주택 145호) 중 이번에 공급되는 공공분양 290호는 전 세대 전용면적 55㎡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소비자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4개 타입(55A, 55A1, 55B, 55B1)으로 나뉜다.

 

평균 분양가는 55A·55B 타입 모두 약 4억40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3년의 전매제한이 적용되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어 실수요자의 자금 운용 부담을 낮췄다.

 

특히 신혼희망타운 전용 금융상품인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활용할 경우, 주택 공급가격의 최대 70%(4억 원 이내)를 최장 30년간 연 1.3%의 초저리 고정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최근 고금리 기조 속에서 신혼부부 및 무주택 서민의 초기 자금 마련 및 금융비용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거모지구는 시흥배곧지구, 안산사이언스밸리(예정) 등 경제자유구역과 인접해 있으며,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와 차량 10분대 거리에 위치해 직주근접 여건이 탁월하다.

 

차량 5분 거리에 지하철 4호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신길온천역이 위치하며, 향후 신안산선(시흥~여의도)과 월곶~판교선(경강선)이 개통되면 서울 주요 업무지구 및 판교로의 이동성이 대폭 향상된다. 서안산IC, 군자JC를 통한 영동고속도로 및 광명시흥고속도로 진입도 용이하다.

 

단지 내부에는 어린이집, 실내·외 놀이터를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주민카페가 마련되며, 도보 5분 거리에 초등학교 개교가 예정돼 있다. 제기천 수변공원과 산들공원 등 자연 친화적 주거환경도 강점이다.

 

청약 접수는 사전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오는 18일 우선 진행되며, 일반공급은 25일 10시부터 26일 17시까지 진행된다. 다음달 당첨자 발표 후 12월 계약을 체결하며, 입주는 2029년 11월 예정이다.

 

LH는 경기 군포시 대야미지구 A-2블록에서도 신혼희망타운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 절차에 돌입했다.

 

군포대야미 A-2블록은 총 102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공공분양 686가구가 이번 공급 대상이다. 지하철 4호선 대야미역이 인접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며, 수리산과 대야미 저수지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췄다. LH는 시흥거모와 군포대야미를 잇는 수도권 서남부 공급축을 통해 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조기에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외곽 신도시 조성뿐만 아니라 도심 핵심지 내 유휴 자산을 활용한 청년주택 공급도 파격적인 속도로 추진된다. 이성훈 LH 사장은 취임 간담회를 통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LH 서울지역본부 사옥(약 2000평) 부지를 청년주택으로 복합 개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남구청역과 선정릉역 인근 초역세권 부지에 고품질 청년주택을 공급하여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특히 LH는 주택 공급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인허가·보상·설계 병렬화' 방식을 전격 도입한다. 기존 순차적 행정 절차에서 벗어나 제반 절차를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사업 기간을 크게 단축하고, 수도권 주요 입지에 주택이 신속히 공급되도록 조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시흥거모와 군포대야미 등 신규 택지 공급과 더불어 강남 사옥 개발과 같은 도심 재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가 체감할 수 있는 주택 공급 속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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