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분 46초' 후…포옹할 것인가, 총을 겨눌 것인가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0-06-02 14:05:15

▲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대한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대가 타코마의 한 교차로에 8분 46초 동안 엎드려  교통을 막고 있다. 8분 46초는 플로이드가 미네소타 경찰관 데릭 쇼빈에게 목을 눌린 시간이다. [AP 뉴시스] 

아스팔트 도로 위 엎드린 시민들. 양손을 뒤로 한 채 움직이지 않는다. 8분 46초가 흐른다. 그들은 아직 살아있다.

8분 46초가 누군가에게는 죽음의 시간이기도 했다.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그는 이제 하나의 '메시지'가 됐다. 그 메시지는 미국 전역의 시위 현장의 함성으로 울려퍼진다. 'Black Lives Matter(BLM·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라는 메시지는 소중하지 않은 목숨은 없다는 말과 다름없었다.

플로이드의 죽음 앞에 어떤 이는 피켓을 든 채 거리로 나섰고, 다른 이는 가게 문을 부수고 약탈을 저질렀다. 그들을 때려잡는 경찰이 있었고 또 다른 경찰은 시민 앞에 무릎을 꿇었다.

'플로이드의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남은 이들은 '삶의 시간'을 어떻게든 쓸 수 있다.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줄 것인가, 총구를 겨눌 것인가.

▲ 1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필라델피아 경찰 본부 앞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필라델피아 경찰과 주 방위군 대원들이 필라델피아 경찰 부청장의 제안으로 시위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다. [AP 뉴시스] 
▲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시위를 잠시 멈춘 사이 테렌스 모나한 뉴욕시 경찰서장이 한 운동가와 포옹하고 있다. [AP 뉴시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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