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커닝' 인하대 의대생 전원 0점 처리

김지원

kjw@kpinews.kr | 2020-06-02 10:11:58

담당교수 상담·사회봉사 명령도
기말고사는 대면평가 방식 예정

인하대 측이 최근 치러진 온라인 시험에서 '집단 부정행위'를 저지른 의대생 91명에 대해 자체 상벌위원회를 열고 0점 처리하기로 했다.

또 담당교수 상담과 사회봉사를 명령하기로 했다. 특히 1학기 기말고사는 대면평가 방식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 인하대학교 전경. [뉴시스]

1일 인하대에 따르면, 지난 3~4월 치러진 의과대학 단원평가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 91명이 적발됐다. 적발된 학생들은 의대생 1학년 50명과 2학년 41명이다.

2학년 학생 41명은 3월 12·22일(근골격계)과 4월 18일(뇌분비계) 치러진 단원평가 시험에서 각각 2∼9명씩 무리를 지어 한 장소에서 함께 문제를 풀거나 전화 또는 SNS를 이용해 답을 공유했다.

특히 추적을 피하기 위해 보안성이 높은 텔레그램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부정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학생들의 폭로로 알려지게 됐다.

1학년 학생 57명 가운데 50명도 4월 11일 치러진 '기초의학 총론' 단원평가 시험에서 같은 방법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대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부정행위를 한 학생 모두를 '0점 처리'를 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이들 학생에 대해선 담당교수 상담과 사회봉사 명령을 동시에 진행하고 1학기 기말고사는 대면평가 방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의학과 학생들이 자신의 부정행위를 반성하고 있고, 자진신고한 점을 고려했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부정행위를 저지르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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