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집 마련 6.9년 걸려…자가보유율 61.2% '역대 최고'
김이현
kyh@kpinews.kr | 2020-06-01 15:46:52
지난해 전국에서 '자가'에 거주하는 가구 비율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애 최초로 주택을 마련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줄어들었지만, 월 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주거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6월~12월) 표본 6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들의 주거 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자기 집을 보유한 가구 비중은 전체의 61.2%로 집계됐다. 전년 61.1% 대비 0.1%포인트 오르면서 2006년 주거실태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가점유율 역시 전체의 58.0%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며 2006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생애 최초로 주택을 마련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2018년 7.1년에서 2019년 6.9년으로 감소했고, 무주택 가구의 무주택 기간도 2018년 11.9년에서 2019년 11.2년으로 줄었다.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의 비중도 2018년 5.7%에서 지난해 5.3%로 감소했다. 이중 청년층의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중이 9.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년 9.4%에 비해 개선된 수치다. 신혼부부와 고령층 가구의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중(3.9%)은 평균보다 낮았다.
월 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율(RIR)은 전국 16.1%로 2018년 15.5%보다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역시 16.3%, 도 지역 12.7% 순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부분은 향후 정책적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주거복지로드맵 2.0'을 토대로 무주택 서민과 청년·신혼부부 등이 안심하고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장기공공임대주택의 재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주택시장 안정 기조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실수요자 보호·투기 수요 근절, 양질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을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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