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대책 '풍선효과'…강남 집값 잡으니 강북 올라
김이현
kyh@kpinews.kr | 2020-06-01 12:31:44
서울 아파트값 평균 9억 원…마포·성동 10억 원대 근접
지난해 12·16 주택시장안정대책 발표 이후 5개월 동안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강남3구'는 오름폭이 작었지만, 동대문·성북구 등 비강남권은 크게 오르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1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65만 원으로, 지난해 12월(1016만 원)과 비교해 4.9%(49만 원) 상승했다.
3.3㎡당 163만 원 올랐으며, 전용면적 84㎡ 아파트 기준으로 보면 4156만 원 상승했다. 직전 5개월인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아파트값이 7.0%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꽤 줄어든 셈이다.
특히 강남3구는 서울 전체 25개구 가운데 오름폭이 가장 작았다. 최근 5개월간 강남구 아파트값은 평균 2.3%, 서초구는 2.2%, 송파구는 1.5% 오르는 데 그쳤다. 12·16 대책 전 5개월 동안 아파트값 상승률은 강남구 7.5%, 서초구 8.0%, 송파구 10.8%에 달했다.
반면 비강남권이 크게 올랐다. 동대문구는 최근 5개월 사이 아파트값이 평균 10.2% 올랐고, 성북구도 10.1% 상승했다. 이어 강북구(7.7%)와 구로구(7.3%), 금천구(7.2%), 관악구(7.0%)가 7% 넘게 뛰었다.
성동구 6.9%, 강동구 6.5%, 서대문구 6.4%, 양천구 6.4%, 동작구 6.0%, 영등포구 5.6%, 은평구 5.5%, 마포구 5.3%, 중랑구 5.1% 등 서울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5%를 넘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계속 오르면서 평균 9억 원 수준을 보였다. 전용 84㎡ 기준 아파트값은 강남구 16억7570만 원, 서초구 14억688만 원, 송파구 11억4171만 원이었다.
'강남3구'를 제외하면 최근 아파트값이 급등한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중 한 곳인 용산구가 11억6209만 원으로 10억 원을 넘었고, 성동구(9억9666만 원)와 마포구(9억6949만 원)는 10억 원선까지 바짝 상승했다.
이어 은평구(5억8707만 원), 강북구(5억5437만 원), 중랑구(5억4622만 원), 금천구(5억4140만 원), 도봉구(5억3102만 원) 등 5곳은 평균 아파트값이 6억 원 이하였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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