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고공농성 해고노동자와 합의…"사과의 뜻 밝혀"

임민철

imc@kpinews.kr | 2020-05-29 17:17:27

삼성이 삼성항공에서 노조를 만들려다 해고돼 350여 일 동안 고공농성을 벌여온 김용희 씨에게 사과하고 보상에 합의했다.

▲ 삼성해고노동자 김용희 씨가 작년 12월 강남역 사거리 CCTV 철탑에서 고공농성할 당시 모습. [뉴시스]

29일 삼성은 "고공농성을 벌여온 김용희 씨와의 합의가 28일 최종 타결됐다"며 "김용희 씨에게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고 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1982년 삼성항공(현 삼성테크윈)에 입사해 노조 설립을 추진하다 부당 해고를 당한 뒤 작년 6월 10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 교통 폐쇄회로(CC) TV 철탑에 올라 삼성 측의 사과, 해고 노동자 명예 복직, 해고 기간 임금 지급을 요구하면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삼성해고노동자 고공농성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까지 355일 째 고공농성을 벌여 왔고 삼성 측의 사과와 명예복직, 해고기간 피해에 대한 배상 합의로 고공농성 투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삼성 측은 "김용희 씨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보다 겸허한 자세로 사회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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