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환율 쏠림현상 과도하면 단호한 시장안정조치"
강혜영
khy@kpinews.kr | 2020-05-29 14:28:31
29일 원·달러 환율 1238~1239원대 등락 반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최근 환율의 변동성 확대에 대해 "가장 큰 요인은 미중 분쟁이 고조되면서 위안화 변동성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판단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환시장에 대한 투기적 거래 등 환율의 일방향 쏠림현상이 과도하게 확대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정부가 갖춘 여러 단호한 시장안정조치를 작동해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것은 우리의 경기 부진이나 외환시장의 외화수급 상황이 반영된 것이 아니라, 미중 분쟁이 고조되면서 위안화 변동성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하고 일차적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펀더멘털과 괴리돼 원·위안화 동조화 영향으로 변동성이 큰 것은 적절하지 않은 상황이 아닌가 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원 내린 달러당 1238.5원으로 출발한 이후 1238~1239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자 시장에 긴장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전날 오후 홍콩 내 반정부 활동 감시,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홍콩보안법을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한 미국의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미국은 법이 제정될 경우 대중 경제 제재부터 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여서 장중 긴장감이 이어질 전망이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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