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최근 고조된 국제사회 갈등 우려…동향 주시"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5-28 15:53:07
"코로나 사태로 국가관계 유동성 높아져 제로섬 경쟁 우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8일 "최근 고조되는 국제사회 갈등과 그 파급 효과와 관련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관련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7차 외교전략조정 통합분과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밝히며 "민관 협업 하에 의미와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 장관은 갈수록 갈등 양상이 첨예해진 미·중 관계나 국제적으로 논란이 된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추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강 장관은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개별 국가 대응 역량과 국제사회 공조 역량 모두 시험대 올랐다"며 "기존 국제질서를 지탱하던 규범들이 흔들리고 국가 관계 유동성이 높아져 각자도생 추구하는 제로섬 경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계기로 비대면, 무인화 등 첨단기술의 중요성 부각됐고 미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술 확보를 둘러싼 국가 간 경쟁 또한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활동이 어려워진 가운데에도 우리와 경제 관계가 밀접한 국가들과 기업인의 예외적 입국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도전을 선제적으로 식별하고 다양한 상황과 이슈별로 우리의 대응 방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국익을 수호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전략조정회의는 미·중 갈등과 일본의 경제 보복 등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 대외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출범한 민관 협의체이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와 통일부, 기재부 등 관계 부처와 정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립외교원, 국방연구원도 참여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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