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에 9천만원' 국산 항생물질 개발 길 열렸다

손지혜

sjh@kpinews.kr | 2020-05-28 10:17:26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초고가 항생물질인 '크로모마이신 A3'(Chromomycin A3)를 국내에서도 만들 수 있게 됐다.

▲ 스트렙토마이세스 그리세우스 SJ1-7 균주 포자의 주사전자현미경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28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토양에서 크로모마이신 A3를 합성할 수 있는 '스트렙토마이세스 그리세우스'(Streptomyces griseus) 균주를 찾았다. 

흙 속 미생물에서 추출한 항생물질 크로모마이신 A3는 항암 활성을 가져 항암제 개발 등을 위해 사용된다. 하지만 1g에 9000만 원에 달하고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아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8년부터 토양미생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이 균주를 발견했다. '스트렙토마이세스 그리세우스 SJ1-7'로 명명된 이 균주는 크로모마이신 등을 합성할 뿐만 아니라 최초의 결핵 치료제인 스트렙토마이신(Streptomycin)을 분비한다.

이 밖에 스트렙토마이세스 그리세우스 균주는 식물병인 균핵병, 궤양병 병균 사멸 효과도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올해 4월 유전체 해독을 끝내고 지난 19일 특허를 출원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내 토양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병원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미생물과 활성물질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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