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홍콩보안법 대응 '긴 목록' 있다"…비자·경제 제재 언급
김형환
khh@kpinews.kr | 2020-05-28 07:58:48
홍콩서 격렬한 반대시위 열려…360명 이상 경찰에 체포
미국 정부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비자 및 경제 제제를 포함한 여러 대응책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7일(현지시간) 기자 브리핑에서 홍콩에 대해서 정확히 어떠한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에 관해 할 수 있는 '매우 긴 목록'이 있다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긴 목록'에 비자 제재와 경제 제재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19 대응뿐만 아니라 홍콩 문제 역시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7일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의회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홍콩이 미국 관계에서 누려온 특별지위 박탈 및 대중국 제재 수순 밟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별지위가 박탈되면 기존에는 무비자로 홍콩을 드나들었지만, 향후 엄격한 중국 비자 규정을 적용받게 된다.
한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이날 격렬한 반대시위가 벌어져 360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됐다. 홍콩보안법 반대 시위 참가자들은 시내를 중심으로 도로를 점거하고 화염병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다.
KPI뉴스 / 김형환 기자 kh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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