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국내선 여객, 코로나19 이후 최대
이민재
lmj@kpinews.kr | 2020-05-27 11:20:01
국제선은 아직…이용객 2225명 전년에는 이용객 24만 명
지난 주말 국내선 여객 수가 코로나 확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항공협회가 운영하는 에어포털에 따르면 지난 주말(5월23일~24일) 국내선 이용객은 13만 8618명으로 집계돼 코로나 확산 이후 최대 규모를 보였다.
이는 지난 황금연휴 때의 하루평균 여객 수를 넘어서는 수치다. 황금연휴가 시작된 4월 30일부터 5월 1일 이틀간 국내선을 이용한 여객은 13만 6726명이었다. 이후 주말인 5월 2일부터 3일 사이엔 13만 4948명이 국내선을 이용했다.
평일 여객 수도 크게 회복됐다. 지난주 평일인 5월18일부터 22일 사이 여객 수는 30만8875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인 5월20일~24일(46만6562명)과 비교할 때 66.2% 수준까지 회복됐다.
애초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사태는 이달 초 '이태원 클럽발 감염'으로 다시 확산했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 수요 회복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시작된 국내선 수요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휘영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경영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여행이 크게 위축됐던 것에 대한 반작용, 계절적으로 봄이라는 점 등이 수요 증가로 이어졌을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방역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한몫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가을에 접어들면 국내 수요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국제선은 수요 회복을 논하는 건 시기상조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제선 여객 수요는 여전히 회복 국면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국내출발 국제선 이용객은 22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만773명)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제선은 국내선과 달리 상대국이 비즈니스, 관광 수요를 얼마나 허용하는 지에 달려있는데 여전히 전 세계 대다수 국가에서 한국 출발 여행객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한국 출발 여행객에게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총 184개국이다.
특히 항공사들의 주요 노선 중 하나인 일본 여행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전날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제도의 효력 정지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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