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 2건 신고돼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5-26 15:17:41

모두 서울서 발생…10대 1명·10세 미만 1명
방역당국 "소아 괴질 표현 사용하지 말아달라"

소아·청소년다기관염증증후군(MIS-C) 의심 사례가 2건 신고됐다고 방역당국이 발표했다. 국내에서 소아·청소년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가 신고된 것은 처음이다.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지난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교육부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6일 브리핑에서 "0시를 기준으로 2건의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신고사례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건 모두 서울지역의 의료기관에서 발생했으며, 10세 미만이 1명, 10대가 1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소아·청소년다기관염증증후군이라는 병명과 관련해 현재 일부에서 소아 괴질이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면서 "환자의 특성, 그리고 증상에 대한 분석과 함께 세계보건기구에서 추천하는 용어인 다기관염증증후군이라는 표현을 사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어제 신고받은 두 사례 중에 10대 1명은 다기관염증증후군 신고 기준에 해당했고 10세 미만은 신고 기준에 부합하지 않지만 일단 신고가 접수됐다는 점을 감안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대해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이 제기된 바 있다. 곽 팀장은 "두 환자 모두 유전자증폭(PCR)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PCR 검사는 현재의 감염 또는 환자 상태를 얘기한다"면서 "발병 시기가 만약 상당히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면 현재 PCR에서는 음성이 나올 수는 있다"고 코로나19와 연관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울러 "항체를 확인한다든지, 혹시라도 과거에 코로나19 확진자 명단에 있는지, 가족이나 접촉자 중에 환자가 있었는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대해 "세계보건기구가 (발병) 연령대를 19세까지 올려놨고 미국 CDC에서는 성인의 발생에 대해서도 '아직은 알고 있지 못하다, 사례에 대해서 파악 중이다'고 얘기할 정도로 많은 것이 밝혀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발생하고 발견했던 연구, 세계 각국의 사례를 모으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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