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쿠팡 확진자…물류센터 폐쇄·3600명 전수조사
남경식
ngs@kpinews.kr | 2020-05-26 14:49:13
나흘 만에 확진자 8명…경기도 파주, 서울 구로구 거주자도
부천 물류센터, 최소 2주 폐쇄…쿠팡 "신선식품엔 문제無"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해당 센터에서 근무한 직원 3600여 명 대상의 전수조사가 실시된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질병관리본부, 경기도, 부천시, 쿠팡 관계자 등이 합동회의를 갖고 상시근무자 1023명과 5월 12일부터 25일까지의 퇴직자, 일용직, 납품업체 직원 등 확인 가능한 3626명 모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해 이날 정오까지 8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는 지난 23일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후 나흘 만에 확진자가 8명까지 늘어났다.
첫 번째 확진자는 일일 단기 아르바이트 근무자로 지난 12일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일했다.
이후 발생한 확진자 중에는 부천 인근의 인천뿐 아니라 경기도 파주시, 서울시 구로구 거주자도 있어 여러 지역으로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는 하루 약 1300명이 근무하며 이 중 일용직 약 300명에 달한다. 역학조사관들은 해당 센터가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곳이라 냉장시설 근무자들이 자신의 몸상태를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부천시는 기존 선별진료소 외에 종합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 중 서울시와 인천시 거주자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진료소 및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쿠팡은 직원들에 대한 연락 및 민간병원에서의 선별진료에 따른 비용을 모두 부담하기로 했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는 확진자의 최후 접촉일로부터 2주가 경과되고, 역학조사관의 의견에 따른 시설개선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쿠팡 측은 물류센터 방역을 철저히 해왔으며 신선식품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쿠팡 관계자는 "부천 물류센터는 3월 2일 오픈한 이후 85일간 매일 2회, 170회 이상 전문방역 등이 진행됐다"며 "신선식품의 경우 쿠팡 물류센터에 들어올 때 이미 포장된 상태로 입고되기 때문에 쿠팡 직원이 상품을 직접 접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객이 주문하신 상품은 배송 전 최종 단계에서 한 번 더 소독하고 있어 안전하다"며 "전국 모든 물류센터에 열감지기를 설치해 감염증상이 있는 직원의 출입을 걸러냈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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