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시총 100대 기업 판도 급변…바이오주 대약진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5-26 09:54:47

2차 전지·비대면 업체 주가도 크게 올라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순위 판도가 크게 바뀌었다. 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100위 이내에 진입했으며 2차 전지, 비대면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 5월 22일 기준 올해 초 대비 시가총액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10개 기업. [한국CXO연구소 제공]

26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지난 1월 2일과 5월 22일의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씨젠, 알티오젠, 셀트리온제약 등 바이오주가 시가총액 100위 안에 새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 업체인 씨젠은 올해 초 시총 순위 220위에서 69위가 돼 151계단이나 올랐다. 씨젠의 시가총액은 올해 초 8119억 원에서 2조8778억 원으로 254% 늘었다.

바이오 관련 기업인 알티오젠(195위→72위), 셀트리온제약(148위→66위) 역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180위→98위)과 일진머티리얼즈(108위→95위)이 100대 기업에 새로 진입했으며, 드라마 콘텐츠 제작 기업인 스튜디오드래곤(101위→97위)도 100위 안에 들었다.

식품 관련 기업인 하이트진로(104위→85위)와 오뚜기(109위→100위)도 시가총액 100대 기업이 됐다.

100위 밖으로 밀려난 기업 중에는 KCC가 90위에서 141위로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대우조선해양, 대한항공, 한미사이언스, 제일기획, GS건설, 팬오션 등도 시가총액 100대 기업 자리를 내줬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의 대기업들도 변화가 컸다. 카카오가 올 초 22위에서 9위까지 순위가 올랐고, 삼성SDI와 LG생활건강도 10위 안으로 새롭게 진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여전히 시가총액 1,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시가총액은 각각 11.7%, 14.1% 줄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291조 원, SK하이닉스는 약 59조 원이 됐다.

바이오 대장주로 꼽히는 시가총액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초 시가총액이 28조 원 수준이었으나 5월 22일 기준 40조 원을 넘기면서 2위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약 18조 원까지 좁혔다.

오일선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바이오, 2차 전지, 게임·비대면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반면 전통 산업군에 있는 업체들의 시총은 감소했다"며 "전통 제조업의 비중이 큰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하려면 이들 기업의 주가가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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