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월 매출 1조 붕괴…4월 이용객 92% 급감

남경식

ngs@kpinews.kr | 2020-05-25 15:50:11

4월 면세점 매출 9867억 원…사드 사태 후 처음 1조 원 밑돌아
4월 면세점 이용객 35만 명…한 달 만에 40% 급감

코로나19 사태로 면세점의 월 매출 1조 원이 붕괴됐다.

25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9867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 4월 매출 1조9947억 원 대비 51% 줄었다.

▲ 황금연휴 하루 전이었던 4월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내 출국장 발권 창구가 텅 비어 있다. [문재원 기자]

국내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3월 2조1656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월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 이후 지난해 4월과 6월을 제외하면 줄곧 2조 원 이상의 월 매출을 기록해 왔다.

코로나19 사태로 공항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올해 2월 매출은 1조1026억 원으로 반 토막 났다. 3월 매출은 1조873억 원이었고 4월에는 1조 원 선마저 무너졌다.

면세점 월 매출이 1조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사드 사태로 중국인의 국내 관광이 급감한 2017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올해 4월 면세점 이용객은 35만4362명으로 지난해 4월 441만4051명 대비 92% 급감했다. 올해 3월 58만7897명과 비교해도 40% 줄었다.

특히 공항 출국장 면세점 이용객은 올해 4월 2만3332명으로 올해 2월 80만750명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97% 급감했다.

올해 4월 시내 면세점의 내국인 매출은 마이너스 22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여행이 취소되면서 면세품을 환불한 데 따른 영향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이용객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면세업계에는 인천공항 임대료 감면 결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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