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많은 28개 기업군 주채무계열 선정…KCC·KG 편입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5-25 15:00:02

금융권 신용공여1조6902억 원이상
동원·HMM·금호석유화학·홈플러스는 제외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많은 28개 계열기업군이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KCC와 KG 2개 계열이 신규 편입되고 동원, HMM, 금호석유화학, 홈플러스 4개 계열이 제외됐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곳은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 평가를 받아야 한다.

▲ 연도별 주채무계열 선정 기준금액과 계열 수. [금융감독원 제공]

25일 금융감독원은 2019년 말 기준 신용 공여액이 1조6902억 원 이상인 28개 계열기업군이 2020년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주채무계열 선정 기준은 2019년 말 기준 신용 공여액이 2018년 말 금융기관 전체 신용 공여 잔액 대비 0.075%를 넘는 계열기업군이다.

주채무계열 수는 2017년 36개, 2018년 31개, 2019년 30개에 이어 올해 28개를 기록해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번에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된 동원, HMM, 금호석유화학 계열은 신용 공여액이 줄어 제외됐고, 홈플러스 계열은 소속 기업체의 합병으로 단일법인이 되면서 빠졌다.

2020년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은 현대자동차, 삼성, SK, LG, 롯데 순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28개 주채무계열의 소속 기업체 수는 4726개로 1년 전과 비교하면 152개 증가했다.

국내법인은 1207개로 작년보다 14개 늘었고, 해외법인은 3519개로 138개 늘어났다.

소속 기업체가 가장 많은 계열은 삼성(659개)이었고, 한화(476개), SK(470개), CJ(450개) 등이 뒤를 이었다.

2019년 말 금융권의 전체 신용 공여액은 2381조7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28조1000억 원(5.7%) 증가했다.

주채무계열의 신용 공여액은 244조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조7000억 원(2.8%) 증가했으며, 주채무계열 신용 공여액이 전체 신용 공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3%로 전년보다 0.2%p 줄었다.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의 신용 공여액은 119조9000억 원으로 2018년 말 대비 3조2000억 원(2.7%) 늘었으며, 5대 계열 신용 공여액이 주채무계열 전체 신용 공여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9.1%로 1년 전과 동일했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28개 계열은 주채권은행의 재무구조 평가를 받아야 한다. 재무구조 평가 결과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계열은 주채권은행과 약정을 체결해야 하며, 주채권은행은 약정 체결 계열의 개선 이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금감원은 "(재무구조 평가 시)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 리스크도 충분히 반영하되,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유동성 악화 부분은 정상을 참작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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