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생산자물가지수 0.7%↓…석 달 연속 마이너스
강혜영
khy@kpinews.kr | 2020-05-21 09:41:45
코로나19로 식자재 소비 늘어 농림수산품 전월 대비 0.2%↑
국제유가 폭락 등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0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2.08(2015년=100)로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지난 2월(-0.3%)과 3월(-0.9%)에 이어 석 달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4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22.6% 급락했다. 전년 대비로도 43.5% 떨어졌다.
두 가지 기준 모두 생산자물가지수 통계를 작성한 1965년 1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화학제품도 전월 대비 2.2% 하락하면서 8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4월 평균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20.39달러로 전월(33.71달러) 대비 39.5% 하락했다. 지난달 20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37.63달러로 떨어지며 사상 첫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했다.
공산품 가운데 D램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7.4%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줄이고 식자재 소비를 늘린 영향으로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돼지고기(9.9%)와 쇠고기(6.3%)는 올랐지만, 참외(-24.8%), 호박(-48.6%), 오이(-38.4%) 등은 크게 내렸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금융 및 보험서비스(0.3%)와 운송 서비스(0.2%) 등이 올랐지만 정보통신 및 방송 서비스(-0.2%)는 내렸다.
국내에 출하되는 상품과 서비스뿐 아니라 수입 상품과 서비스 가격까지 반영한 국내공급물가지수도 원재료(-14.3%), 중간재(-1.6%)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1%, 작년 동월 대비 2.9% 각각 하락했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도 공산품 (-1.7%)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0%, 작년 동월 대비 2.3% 각각 떨어졌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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