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20년 옥살이'…이춘재 8차사건 재심 첫 공판

주영민

cym@kpinews.kr | 2020-05-19 08:57:47

이춘재 법정 출석 여부 공판과정서 결정

경기 화성 일대에서 일어난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 옥살이를 하게 한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재심 첫 공판이 오늘 열린다.

▲ 경기 화성 일대에서 일어난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 옥살이를 하게 한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재심 첫 공판이 19일 열린다. [UPI뉴스 자료사진]

수원지법 형사12부(박정제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11시 수원법원종합청사에서 이춘재 8차 사건 재심 공판을 진행한다.

앞선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검찰이 신청한 증인 17명과 변호인단이 신청한 증인 6명 중 이춘재(57)를 제외한 모든 증인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춘재가 증인으로 법정에 나올지는 향후 공판 과정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박모(당시 13살) 양이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범행수법이 다른 화성연쇄살인 사건과 달랐다는 이유로 모방범죄로 결론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윤모(53) 씨의 지문과 체모가 나왔고 그가 범행 정황을 상세히 자백했다는 이유로 1989년 7월 검거해 범인으로 발표했다.

유전자(DNA) 분석기법이 없었던 당시 경찰은 '방사성동위원소 감별법'을 통해 윤 씨의 체모와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가 같다는 결론을 내렸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결국, 윤 씨는 20년을 복역한 뒤 2009년 가석방됐다.

하지만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입건된 이춘재가 8차 사건을 포함한 10건의 화성사건과 다른 4건 등 14건의 살인을 자백하면서 '진범 논란'이 제기됐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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