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선 고3만 매일 등교한다…"밀도 있는 학습 필요"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5-18 17:45:18
방역 지침 준수 위해 약 7000명 현장 지원 계획
오는 20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초·중·고교생이 순차적으로 등교한다. 이를 앞두고 서울시교육청이 등교수업 운영 방안을 내놓았다. 고3은 매일 등교하지만 고1·2는 학년별 또는 학급별 격주 운영을 권장하기로 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수업의 양을 채우기보다도 학생들의 생명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한 가치라는 전제를 가지고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먼저 "등교수업 시기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등교 방식은 학년마다 다르다. 가장 먼저 등교하는 고3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한다. 조 교육감은 "밀도 있는 학습이 필요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나머지 학생들은 다른 등교방식을 취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고등학교 1, 2학년은 사태의 심각성이 여전하다는 점을 고려해 학년별 또는 학급별 격주 운영을 권장했다"면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열어뒀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은 학급 당 학생 수 30명 이상 학교가 87교 2,968학급"이라면서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스크 상시 착용, 잦은 환기, 학생 간 이격거리 두기 등에서 더욱 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더 많은 학생이 등교하게 되는 고등학교는 과밀학교가 아니더라도 과목 선택에 따라 일시적 과밀학급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희망하는 학교에는 선택과목 분반 수업을 위한 시간강사 수당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등교수업을 대비해 학교의 방역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조 교육감은 "학교 소독, 열화상 카메라 설치, 마스크와 체온계 비축, 급식실 칸막이 설치, 교실 책상 재배치 등 기본 방역 준비는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인력 지원 방안도 내놓았다. 그는 "위생수칙 생활지도 지원, 발열 체크 지원, 방역 및 소독 등을 위해 방과후학교 강사와 퇴직 교직원 등 약 7000명이 참여해 학교 현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원은 1명, 초등학교와 특수학교는 5명, 중·고·각종학교는 3인 이내의 지원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 과대·과밀학교의 경우에는 추가 지원도 있다.
조 교육감은 학생들의 보호자와 교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우리의 오늘이자 미래의 희망인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현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중심이 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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