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9~10일 부천 메리트나이트 방문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5-18 16:23:32

이태원 클럽 방문자로 확인…직장동료 1명 확진
9일 부천 지인 집에서 32명 접촉…모두 음성 판정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이 경기 부천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에 부천 소재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한 이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지난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브리핑에서 "클럽 방문 확진자 중 1명(부천 79번째)이 감염력이 있는 시기에 부천 지역 유흥시설을 방문한 것이 역학조사 중에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별도로 명단을 확보하고 연락드리고 있으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면서 "이달 9일 밤 11시 48분부터 10일 새벽 0시 34분 사이에 부천 소재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하신 분들께서는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부천시도 이 환자의 이동 경로를 알렸다. 부천시에 따르면 79번째 환자는 경기 광주에 거주하는 베트남 국적 30대 남성이다. 그러나 부천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부천 환자로 분류됐다.

이 환자는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으며, 지난 9일 저녁 부천 지인 집에서 모임을 한 뒤 밤 11시 48분부터 10일 새벽 0시 34분까지 메리트나이트에 방문했다.

부천시는 이 환자에 대해 지난 12일 인후통 증상이 발현했으며, 15일 검사를 받고 1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이 환자가 접촉한 이들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이날 경기 광주시는 부천 79번째 환자의 직장 접촉자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9일 모임을 함께했던 32명에 대해서는 모두 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아울러 "메리트나이트에 대해서는 지난 9일 밤 10시께 부천시 공무원과 경찰관이 함께 출입자 명단 작성 등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한 바 있다"면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당시에는 손님도 별로 없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진자 발생 후 확인한 바에 의하면 출입자 명단은 작성돼 있었다"면서도 "정확한 것인지 알 수 없어 문자 발송 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까지 클럽 관련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70명이다. 이중 클럽을 방문한 이가 89명이며, 접촉자는 8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3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 33명, 인천 25명, 충북 9명, 부산 4명, 대전·충남·전북·경남·강원·제주에서 각 1명 확진됐다.

연령별로는 19~29세가 102명이며 30대 27명, 18세 이하 17명, 40대 11명, 50대 6명, 60세 이상 7명으로 집계됐다. 환자 중 남성은 137명이며 여성은 33명이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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