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코로나19 환자 격리해제 뒤 추가검사 불필요"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5-18 16:22:54

"재양성자 검체, 살아있는 바이러스 안 나와"
"접촉자 중 신규확진자는 과거 감염자인 듯"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재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18일 0시 기준 473건 발생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조사를 통해 이들로 인한 확진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전염력이 거의 없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하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재양성자 285명이 재양성 시기에 접촉한 790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로 인한 확진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재양성자 108명의 바이러스 배양검사 결과도 모두 음성이었다.

그는 "유전자 조각을 증폭해서 검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살아있는 바이러스든 죽어있는 바이러스든 둘 다 양성이 가능하다"면서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에 대해 검체를 다 바이러스 분리배양검사를 했으나 모두 다 음성으로 나와서 살아있는 바이러스는 아니고 그에 따라서 전염력도 없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재양성자는 중화항체 검사에서 방어력 있는 항체가 있는 상황에서 PCR 양성이 나왔다"면서 "항체 양성, 분리배양 음성이기 때문에 전염력 거의 없을 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19일부터 현재 시행하고 있는 확진자의 격리해제 후 관리, 재양성자의 관리방안의 적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에 대해 "확진자가 격리해제 후 14일간 자가격리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면서 "격리해제 후 추가적인 검사는 불필요하므로 특히 직장, 학교 등에서 격리해제 후 복귀 시에 PCR 음성 확인을 요구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부연했다.

다만 특이사례로 접촉자 중 신규 확진자가 3건 보고됐다. 정 본부장은 이에 대해 "이분들이 새롭게 확진됐다기보다는 과거에 다른 감염원 노출로 감염이 됐지만 확인이 안 되고 있다가 이번에 저희가 접촉자 추적 조사를 하면서 PCR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규 확진자가 확진됐을 당시에 PCR은 양성이었지만 그 검체를 바이러스 배양해봤더니 나오지도 않았고 이미 그 시기에 항체도 가지고 있었다"면서 "과거 감염이 (이번) 추적 조사를 통해 확인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대본은 전문가의 권고에 따라서 용어를 '재양성자'에서 '격리해제 후 PCR 재검출'로 변경하여 사용하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 유행에 대비해서 방역과 일상생활을 균형 있게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작업 중"이라면서 "사회와 일터의 안전, 국민들의 일상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가는 한 주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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