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합동 해상사격훈련 연기…"기상 악화 때문"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5-18 14:37:30
국방부 "군의 정상적인 조치마저도 왜곡·과장 보도"
군 당국이 19일로 예정됐던 합동 해상 사격훈련을 다음 달로 연기했다.
군 관계자는 18일 "애초 육·해·공군이 19일 경북 울진 죽변 해안에서 해상 사격훈련을 할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가 예상돼 훈련을 다음 달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경북 지역에 비가 예보된 데다 안개 등으로 해상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측돼 훈련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정부와 군 당국이 북한의 반발을 의식해 훈련을 연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국방부는 강력히 부인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훈련은 기상 불량으로 순연이 됐다"면서 "그럼에도 마치 다른 요인이 작용한 것처럼 군의 정상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왜곡, 또 과장 보도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의 정상적인 조치마저도 왜곡, 과장해서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불필요한 안보 불안을 조장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관련 보도를 한 언론사에 대해 정정 보도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우리 군은 군산 앞바다에서 서북도서 합동 방어훈련을 하고, 다음 날 군 매체인 국방일보를 통해 훈련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이 8일 인민무력성 대변인 명의로 이에 대한 비난 담화를 발표하자 청와대는 국방부 고위관계자와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 관계자들을 불러 보도 경위를 파악했다.
이후 일부 언론은 군의 합동 화력훈련 연기 소식을 전하며 '북한 눈치 보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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