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사퇴 고려 안해…의정활동 잘 지켜봐 달라"
김지원
kjw@kpinews.kr | 2020-05-18 14:25:18
불투명한 단체 운영 및 부실 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정의연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가 18일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사퇴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정활동을 통해서 (증명할테니) 잘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28세에 이 일을 시작해 30년동안 정신없이 달려오다보니 어느새 육십을 바라보게 됐다"며 "이번에 이 일을 계기로 이제야 비로소 달려가는 것을 멈추고 제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다.
윤 당선자는 안성 쉼터와 관련해 "처음에 (10억 원을 기부한) 현대중공업이 건물 예산 책정을 잘못했던 것 같다"며 "10억으로 마포의 어느 곳에도 집을 살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래서 결국 안성까지 오게 됐고 힐링센터를 매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자는 "비싸게 (주택을) 매입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당시 저희가 매입을 할 때에는 시세보다 너무 싸게 매입한 것도 아니지만 비싸게 매입한 것도 아니었다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아버지가 이 주택을 관리하면서 관리비를 받은 부분에 대해선 "사려깊지 못했다고 대외적으로 천명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재원이 충분하지 않아 프로그램을 하지 않으면서 사람 인건비를 정상으로 (지급)하는 것도 문제였다"고 해명했다.
윤 당선자는 "아무에게나 맡길 수도 없고 또 누구 다른 사람에 맡기면 집을 자신의 집처럼 사용할 가능성이 있으니 아버지께 부탁을 드렸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 관련 논란은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의 성금 관련 폭로로 시작됐다.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성금·기금 등이 모이면 할머니들에게 써야 하는데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다", "(수요집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은 어디 쓰는지도 모른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다.
여기에 위안부 피해자 쉼터 조성 및 운영과 관련한 지적도 나왔다. 주택을 시세가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는 점과 윤 당선자의 아버지가 관리비를 받으면서 안성 힐링센터 관리를 맡았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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