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수사는 정치 범죄"…오바마·바이든 공격

김형환

khh@kpinews.kr | 2020-05-18 07:43:13

트럼프, 악화된 여론에 '오바마 게이트' 주장하며 국면 전환 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을 겨냥한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수사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정치적 범죄"리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비난했다.

▲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소재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AP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퓨처스' 인터뷰에서 2016~2017년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당시 허위진술 혐의로 기소됐단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수사를 거론했다.

그는 "FBI가 뒤쫓았던 것은 플린이 아니였다"며 "FBI는 플린이 나에게 거짓말하고 이야기를 꾸며내길 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대통령은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며 자신에 대해 진술하지 않은 플린과 캠프 인사들을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러시아 정부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자국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러시아 스캔들이라고 부른다.

앞서 법무부는 플린에 대한 과거 FBI 수사가 부적법했다며 기소 철회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이 취임하기 전 오바마 행정부 관리들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기밀 보고서에 언급된 이들의 신상 공개를 요구한 것을 비판하며 오바마 전 행정부 인사들은 부패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모두 오바마와 (조) 바이든(전 부통령)이 꾸며낸 일"이라며 "이들은 부패했다. 모든 것이 부패와 연관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미흡과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여론이 악화되며 재선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이에 그는 과거 러시아 의혹 수사가 자신을 궁지로 몰기 위한 오바마 행정부의 공작이라며 '오바마 게이트'를 주장해 국면 전환과 지지층 결집을 모색하고 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kh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