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소아 괴질 전세계 경계…코로나 연관성 아직 몰라"
강혜영
khy@kpinews.kr | 2020-05-16 11:05:58
미 뉴욕서도 환자 최소 110명 보고…CDC, 주의 당부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의료진에 코로나19와의 관련성이 의심되는 소아 괴질에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몇 주 동안 유럽과 북미에서 적은 수의 어린이가 가와사키병과 독성 쇼크 증후군과 비슷한 특징을 보이는 다계통 염증성 질환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며 "초기 보고들은 이 질환이 코로나19와 연관됐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증후군을 빠르고 신중하게 특성화하고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전 세계 모든 임상의가 어린이들에게서 나타난 이 증후군을 경계하면서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각 나라의 당국 및 WHO와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소아 괴질 증상을 보이는 환자 가운데 일부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며 "코로나19 관련성을 좀 더 알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도 소아 괴질과 코로나19의 관련성에 대해 "우리는 아직 그런 드문 사례가 이 바이러스와 직접적으로 연관됐는지 아니면 바이러스에 따른 면역 반응의 결과인지 모른다"고 부연했다.
최근 일부 국가에서 소아 괴질 관련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사망 사례도 발생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14세 소년이 괴질 증상으로 숨졌다. 이 소년은 기저 질환은 없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5일 9세 어린이가 숨졌다. 이 어린이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미국도 뉴욕에서만 최소 110명의 어린이 괴질 환자가 보고되면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소아 괴질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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