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이태원 클럽發 확진자, 2차이상 감염 40%"

강혜영

khy@kpinews.kr | 2020-05-16 10:14:20

"거짓진술·격리조치 위반, '정보의 속도전'에 방해"
"감염 고위험시설, IT기술 활용한 방문자 명부 작성 방안 논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보고된 역학조사 시 거짓 진술, 격리조치 위반 사례와 관련해 "정부의 코로나19 '속도전'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 지난 13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출입구에 이태원 일대 방문자에 대해 선별진료소로 안내하는 배너가 설치돼 있다. [뉴시스]

박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신속한 진단검사와 격리 조치의 속도가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벌어진 후 2·3차 감염 사례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인천의 학원강사가 역학조사 시 '무직'이라고 거짓 진술하면서 추적이 늦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학원 수강생과 과외생 등 중고생들이 무더기로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아들과 접촉한 60대 아버지가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고 일터와 마트 등을 다닌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박 장관은 "이러한 행위가 가장 가까운 가족과 이웃에 코로나19를 전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확진된 분이 가족이나 지역사회에 전파한 2차 이상 감염사례가 40%가 이른다"며 "감염이 의심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보건소나 1339에 연락해 진단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이날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관련 지자체의 방역조치 사항을 점검하고 클럽 등 감염 고위험시설의 방문자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확인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중대본은 출입자 명부 작성과 정확한 확인에 QR코드, 블루투스 등 IT 기술을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 장관은 "당분간 계속될 코로나19와의 불편한 동행에 일상이 또다시 무너지지 않도록 항상 긴장해야 할 것"이라며 "다수가 밀집하는 시설의 출입을 삼가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등 방역수칙을 실천해달라"고 요청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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