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서 홍대로…코로나19 전파 경로는 '노래방'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5-15 12:52:30
서울시, 주말까지 단란주점·유흥업소 집중점검
서울 홍대 주점을 들른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명과 이태원 클럽 사례의 연결고리는 노래방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5일 브리핑에서 "역학조사 결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관악구 46번째)이 관악구 소재 노래방을 이용했다"면서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나 국장은 "마포구 소재 2개 주점을 이용한 사람 가운데서 증상이 가장 먼저 발현된 서울 확진자(강서구 31번째)가 같은 시간대 같은 노래방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마포구 주점 5명 확진은 이태원 클럽 방문 사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설명했다.
지난 12일 서울 홍대 주점에 방문한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동행한 친구 4명도 모두 확진됐다. 이들은 해외나 이태원을 방문한 이력이 없었다.
그러나 강서구 31번째 확진자와 관악구 46번째 확진자가 3분 간격을 두고 노래방의 같은 방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연결고리를 찾게 됐다.
나 국장은 또 "도봉구 (13번째) 확진자도 노래방을 이용했는데 동일 시간대에 확진자(이태원 클럽 방문자와 접촉·도봉구 10번째)가 노래방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이 경우도 이태원 클럽발 3차 감염 사례로 파악해서 역학조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도봉구 사례에서는 두 확진자가 서로 다른 방에 있었지만 같은 공조체계로 환기가 이뤄졌다고 나 국장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에게 "유흥시설, 노래방, PC방 등 사람이 많이 모여 밀접한 접촉을 하는 실내 밀폐시설에 대해서 가급적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서울에서는 총 2만5541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83명이 확진됐다. 홍대와 도봉구 사례처럼 지역사회에서 2차·3차 감염이 나타나고 있어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을 중대한 고비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이번 주말까지 경찰청과 협동으로 단란주점 및 유흥업소 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나 국장은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안내하고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면서 "이미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곳은 집합금지명령이 잘 지켜지는지 철저하게 점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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