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원강사발 3차감염 확산하나…초등생도 확진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5-15 10:19:18

확진 초등생, 2차감염 학생과 같은 학원 방문
복통 증세 보여…어머니와 함께 격리 입원해

서울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한 학원강사로부터 인천 지역사회에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강사의 과외학생과 접촉한 초등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지난 13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운동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인천 연수구는 15일 관내 코로나19 28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환자 A 양은 송도동에 거주하는 10세 초등학생이다.

A 양은 11일 복통 증세를 보였으며, 14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어머니와 함께 인하대병원에 격리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인천 102번째(미추홀구 15번째) 환자인 B 씨는 지난 2일과 3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8일 미추홀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진,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씨는 역학조사에서 무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휴대전화 위치정보 조회 결과와 B 씨가 진술한 동선이 맞지 않자 방역당국은 재조사에 들어갔다. 확인해보니 B 씨는 이태원을 다녀온 뒤 미추홀구 소재 학원에서 강의했고, 연수구 송도 가정집에서 개별과외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은 접촉자를 파악해 검사를 실시했다. 지금까지 B 씨와 직접 접촉한 이들 중 11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학원생 6명(중구 3명·미추홀구 2명·남동구 1명)과 동료 강사 1명, 과외학생 2명(남매)과 학생 어머니 1명, 지인 1명이다.

A 양은 B 씨가 가르친 과외학생 C 양과 지난 8일 같은 학원에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인천 102번째 환자로부터 3차 감염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 102번째 환자로부터 3차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사례는 A 양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C양 남매에게 과외 수업한 또 다른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학원에서 B 씨를 접촉한 남동구 환자의 어머니와 친구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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