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고3 등교 연기 검토하고 있지 않다"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5-14 16:56:31
"이태원 클럽 방문한 교직원·원어민교사 41명 음성"
교육부가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에 대해 "현재로서는 연기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3은 여러 가지 일정 때문에도 그렇고 실제 등교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논의해 등교 일정을 20일로 일주일 미뤘고 이날 추가 연기여부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차관은 "많은 교육청에서 교실에 많은 학생이 있을 경우 분반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다른 학년 학생들도 등교를 하면 격주제나 격일제로 분산하는 방법, 분반해 미러링 수업을 진행하는 방안, 보조교사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또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원어민 보조교사와 교직원 수를 발표했다.
박 차관은 "시·도교육청을 통해 파악한 이태원 클럽 방문자는 총 41명"이라면서 "원어민 보조교사가 34명, 교직원이 7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중 4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검사 중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교직원은 11명으로 조사됐으며,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원어민 보조교사 중에는 접촉자로 파악된 이가 없었다.
박 차관은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이는 880명"이라면서 "원어민 보조교사가 366명, 교직원이 514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524명이 음성이고 117명은 검사 중"이라면서 "나머지 239명도 조속한 시일 내에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태원을 방문한 고등학생이 학교에 등교한 것에 대해서는 "향후 실습대회 준비 등을 사유로 등교를 요구하는 일이 없도록 시·도교육청이 점검과 감독을 강화할 것이며, 교육부에서도 지침위반 사례에 대해 엄정히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날 해당 학교에 대해 긴급 점검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부의 지침을 위반한 학교에 대한 특별장학을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천에서 학원 강사가 학생에게 감염을 전파한 사례와 관련해 박 차관은 "학원 강사와 직원 등에 대해 이태원과 같은 감염발생지역 방문 여부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강화해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수칙 준수를 철저히 점검하겠다"면서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도 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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