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47만명↓…코로나19發 고용쇼크 현실화

강혜영

khy@kpinews.kr | 2020-05-13 09:27:10

외환위기이후 21년만에 최대폭 감소
"외출 자제로 숙박 및 음식점업·교육서비스업 직격탄"
고용률 59.4%…2010년 4월 이후 동월 기준 최저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4월 취업자 수가 2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 취업자 및 고용률 [통계청 제공]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6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47만6000명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월(-65만8000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지난 3월 취업자 수가 19만5000명 줄어든 데 이어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6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5000명 감소했다. 2009년 1월(-26만2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9.4%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내렸다. 이는 2010년 4월(59.2%) 이후 최저치다. 낙폭은 2009년 5월(1.4%포인트) 이후 최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1.4%포인트 하락한 65.1%를 기록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직무를 중단한 일시휴직자는 전년 대비 113만 명 늘어난 148만5000명을 기록했다. 일시휴직자 향후 고용상황이 악화할 경우 실업 또는 비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실업자 수는 117만2000명으로 7만3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4.2%로 0.2%포인트 내렸다.

실업자가 줄어든 것은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가 구직활동으로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된 영향이다. 4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99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83만1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773만4000명으로 55만 명 감소했다.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4.9%로, 1년 만에 2.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4월 기준으로 2015년 1월 통계를 작성 이래 최고치다.

▲ 2020년 4월 산업별 취업자 현황 [통계청 제공]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급감했다. 숙박 및 음식업은 21만2000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 도소매업은 12만3000명, 교육서비스업 13만 명 각각 감소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모임이나 외출 자제가 이어지고 있고 관광객 급감 영향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도 4만4000명 줄었다. 통계청은 관광객 유입 감소로 화장품류 판매가 부진하고 석유류 판매도 줄면서 제조업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건설업(5만9000명)과 금융 및 보험업(1만1000명)도 취업자가 감소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7만7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1만1000명), 농림어업(7만3000명) 등은 취업자가 늘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임시·일용직이 직격탄을 맞았다. 임시, 일용직 근로자는 각각 58만7000명, 19만5000명씩 줄었다. 임금근로자도 38만2000명 감소했다. 상용근로자는 40만 명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7만9000명 감소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0만7000명 증가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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