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이태원 클럽, 2일 증상 나타난 확진자 2명"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5-12 16:52:33
"최장 잠복기인 20일 전까지는 추적조사에 최선"
방역당국이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현재까지는 지난 2일보다 먼저 증상이 발생한 사례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연결고리가 있더라도 최대한 빨리 발견해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12시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102명이라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20대 67명, 30대 23명, 40대와 50대 각각 4명, 19세 이하 3명, 60세 이상 1명이다. 남녀별로는 남성 92명, 여성 10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번 집단 감염과 관련해 지난 2일 이전에 증상이 발생한 환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일 증상이 발생한 확진자가 2명이기 때문에 더 이전 사례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발생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상정하고 있다"면서 "최선의 상황은 한정된 유행이 초기에 발견된 상황이고, 가장 나쁜 최악의 상황은 지역사회에 이미 많은 전파가 이뤄진 후에 늦게, 즉 지연 발견된 경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표환자는) 사례가 더 발굴되면서 변화가 가능하다"면서 "현재로는 지난 2일에 증상이 나타난 것은 2건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연결고리가 진행됐을 수도 있고, 지역 내에서 겹치는 동선상에서 전파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태원을 방문하셨던 분들이 자발적으로 검사받으시도록 해 또 다른 전파의 연결고리가 진행되더라도 최대한 조기에 발견하고 차단하는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신천지 사례와 비교해본다면 31번 환자를 찾았을 당시 아마도 신천지 신도 내에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로도 상당히 많은 전파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태원 사례는) 늦었는지 아닌지 저희가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일단 밀집한 환경에서 유행을 찾아내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내놓았다. 그는 "거리두기 수칙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고 명부에 있는 명단이 정확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자진신고나 추적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방역당국으로서는 코로나19 방역의 기본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6일 이후 일주일이 되는 시점인 13일, 최장 잠복기인 20일 전까지는 일단 이태원 클럽 관련한 역학조사, 추적조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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